이전의 사이드 LED라이트는 알루미늄 브라켓을 사용해 고정했는데, 2년이 지나니 삭아서 고착되어 버렸다.
알루미늄이 붉은 녹은 생기지 않지만 푸석푸석하게 가루가 생기며 부식되니 여러모로 바다에는 맞지 않는 재료다.
세니타리 클램프 같은 것은 돌출된 부분이 많아 사용하고 싶지 않고 최대한 단순하게 고정하려 고민했다.

한동안 적당한 철물이 있을까 찾아보니 있다. 중국에는 있다.
자동차 후드에 라이트를 고정하는 오프로드에 많이 쓰일법한 브라켓인데 스테인레스 재질이다.
이 것을 보트 티탑의 볼트에 물려 장착하니 원하는 각도가 나온다! 매우 만족.

다음 가이드모터를 다시 도색 할 차례다. 그라인더로 열심히 갈아낸다.

페인트가 잘 떨어지는 곳만 적당히 갈아내고

남아있는 아연도금 스프레이로 1차 도색.
그리고 굴러다니는 검정 스프레이로 2차 도색.

바닷물 속에 잠기는 부분은 신경 써서 도색할 필요는 없고 적당히 대충 칠하면 된다.
사람이 늙어가듯 어차피 시간이 가면 벗겨지고 떨어질 것이다.
그때 그때 칠해가며 사용하는 것이 정답이다.

스포츠 쿠디 형태의 보트는 엔진 소음이 선실에서 부밍음을 만드는데, 내 보트는 이 것이 꽤 스트레스였다.
애초에 계획은 선실 내부에 집어넣는 것이었는데, 선실에 넣을 공간이 도저히 없다.
이스케이프 해치를 뜯고 신슐레이터를 넣으면 효과가 완벽한데.. 일이 너무 커질 것을 알기에 포기하기로 했다.

칼을 꺼냈으면 무라도 잘라야 하니 가장 쉽게 넣을 수 있는 위치에 시험 삼아 신슐레이터를 넣어 보기로 했다.
긴 비닐에 신슐레이터를 돌돌말아 넣어서 원하는 위치에 넣고 비닐만 빼내면 시간이 가며 신슐레이터가 조금씩 부풀어 공간을 채운다.

효과를 보고싶은 것은 단 한 가지, 자동차처럼 방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밍음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함이다.

보트에 신슐레이터를 넣는 것은 자동차 처럼 효과가 확인된 바가 없다. 또한 습기가 차면 전기적으로 곤란할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
그러나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엔진 부밍음은 꼭 해결하고 싶다.
올해 보트 정비는 마무리가 되어가는 단계다. 이제 때 빼고 광내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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