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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와루비호

계류장에 보트 띄우기 + 어탐기 GPS 수신불량 + 영천 트레일러 정기검사

by 방맹수 2026. 6. 5.

 

보트 정비를 마치고 드디어 계류장으로 배를 옮기는 날이다.

 

떠나기 전 안전을 위해 낡은 윈치 스트랩을 교체하기로 했다.

 

트레일러를 햇빛에 몇 년 동안 세워 놓으니 자외선 때문에 윈치 스트랩이 다 삭아 버렸다

먼저 낡은 스트랩을 다 풀어내고 스트랩을 연결한다. 윈치 안쪽의 고정 볼트를 보니 가운데가 휘어 있었다.

 

급하게 맞는 볼트를 찾아 보니 다행히 있다. M8 70mm가 장보고 트레일러의 윈치에 맞는 사이즈이다

 

M6 볼트만 있다면 길이 65~70mm를 사용하면 된다.

새 윈치 스트랩은 새것이다 보니 신축성이 있어서 스트랩이 계속 늘어난다.

 

스트랩을 교체 하고 한동안은 중간중간 장력에 신경을 써야겠다.

깔깔이를 앞에도 묶고 뒤에도 묶고 안전하게 튼튼하게!

 

트레일러의 타이어 공기압은 45 PSI로 맞췄다.

견인 고리에 달려있는 이탈 방지 장치는 보면 볼수록 꼭 필요한 아이템인 것 같다.

 

저 간단한 철물이 트레일러 커플러의 견인고리 이탈로 인한 대참사를 막아 줄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운행 중에는 트레일러가 견인차에서 분리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다행히 지난번에 수리한 브레이크등은 잘 작동 한다.

아파트 주차장에 잠시 보트를 세워두고 새벽 일찍 계류 장으로 출발할 생각이다.

 

낚시를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잠시라도 낚시를 해 보려고 낚싯대도 챙겼다.

오랜만에 설렌다.

 

얼마 만에 새벽 운전인지 너무 좋다.

처음으로 포항과 영덕을 있는 동해 고속도로를 이용해 보았다. 새 고속도로라 그런지 도로 상태는 무척 좋았고, 쾌적했다.

 

다만 나는 남영덕 톨게이트를 통해 고속도로를 나왔는데 남영덕 톨게이트의 진출입로는 무척 성가신 구조였다.

 

남영덕 톨게이트를 통해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니 바로 장사 해수욕장으로 이어졌다.

동해 고속도로 자체는 짧은 구간이라 장점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하지만 7번 국도가 막히는 시간이나 일행이 타고 있을 때는 꽤 유용하게 통행할 것 같다

계류 장에 도착해 배를 내리기 전에 2년 전과 같은 구도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강구 앞바다에 나오니 생각보다 너울이 심하다. 오랜만에 배를 타서 그런 것일까?

 

아무튼 이 정도 너울이면 곧 멀미가 날 것이라는 예감이 들어 바로 돌아서 항으로 들어온다.

배를 안 탄 지 1년 정도가 되었으니 몸도 마음도 많이 약해졌다. 일단 후퇴.

 

잠깐 바다를 항해해보니 역시 AF칠을 해서 그런지 버튼은 바로 부상하고 활주가 시작된다. 주행 성능은 마음에 쏙 든다.

오늘 잠시라도 낚시를 하고자 했던 것은 보트의 다른 기기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낚시를 하지 못했으니 계류장 앞에서 이것저것 작동 상태를 테스트해 본다. 먼저 가이드 모터는 잘 작동한다.

그런데 GPS속도계와 어탐기, 포인트 원의 신호가 모두 먹통이다.

 

그러니까 콘솔 인근에 설치된 GPS를 사용하는 기기는 모두 신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어탐기의 GPS 신호가 없다는 것은 총체적 난관이다. 이것은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동네에서 내비게이션이 없는 것과 같다.

로렌스 어탐기 설정에서 GPS 신호를 확인해 보니 신호가 전혀 없다.

 

어찌어찌하다가 신호가 잡히기도 했는데 왜 그런지 몰라 한참 헤맸다.

 

결국 알게 된 것은 엔진의 전원을 키면 GPS 신호가 모두 사라지고, 끄면 GPS 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짐작하기에는 콘솔에 있는 엔진과 관련된 어떤 장치가 GPS 수신을 방해한다는 것인데 이것을 찾는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바로 기기들의 전선을 하나씩 분리해 보는 것. 애써 정리해 둔 배선의 케이블 타이를 모두 끊어내고 하나씩 분리 해 보았다.

 

결국 범인은 GPS 속도계의 GPS 안테나 모듈이었다. 엔진과는 전혀 관계없는 부품이다.

 

짐작하자면 GPS 모듈에 전선 길이가 꽤 길었는데 이것을 예쁘게 돌돌 말아서 묶어 둔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다.

다행히도 원인은 쉽게 찾았지만 예쁘게 정리해 둔 배선들을 미친년 머리카락처럼 다시 헤집어 놓았다.

두 달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엘리와루비호.

트레일러를 연결한 김에 바로 자동차 검사소에 들러 트레일러 정기검사를 하는 것으로 이번 보트 정비는 마무리다.

 

영천 이마트 맞은편에 있는 검사소에 들르니 친절하게 적당히 대충대충 잘 봐주신다.

 

트레일러 검사는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별거 없었다. 다음에도 이 검사장을 찾을 생각이다.

모든 것을 마치니 유난히 날씨가 좋게 느껴진다!

AI에게 부탁해 만든 디오라마 스타일의 보트 사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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